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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현조행적촬록서(顯祖行蹟撮錄序)2026-09-14 12:36
Name Level 10

顯祖行蹟撮錄序

著明先蹟盖爲獎示來世也吾氏鋟譜始於先甲丙午迄今四校祗錄其系代本支而至於顯祖行蹟略無載錄爲是備載於乘錄而然歟抑因其繁重於譜編之致歟乘錄則非家家印藏譜編則乃人人目常者也莫重先蹟今又佚錄則無異藏玉於櫝疊晝於笥也在於述先獎後之道十分疎忽故玆與族侄履洪秉筆覼縷特擧一宗中最顯先蹟十餘篇載之卷首自餘宦秩顯耀行義表著者繁而刪定此乃衆星中斗魁羣山之泰嶽也後之覽者實心體得則激發其立節樹勳之志義云爾

歲在戊申(一九○八年)菊月下澣 後孫 前中樞院議官 正仁 謹識

 

 

현조행적촬록서(顯祖行蹟撮錄序)


화려(華麗)한 행적(行蹟)을 남긴 선조(先祖)들의 업적(業績)을 소상(昭詳)히 밝히는 것은 후손(後孫)들에게 귀감장려(龜鑑獎勵)토록 하고자 함이라.

우리 정씨보(鄭氏譜)가 처음으로 판목(板木)에 인각(印刻)된 것이 일육육육년(一六六六年)으로 지금 사교(四校)에 침록(鋟錄)된 것에서 상하(上下)의 세계(世系)와 본지파(本支派)는 구별(區別)될 수 있으나 현조(顯祖)께서 행(行)하신 사적(事蹟) 등(等)은 등재(登載)된 바 없었는데, 이는 사적(事蹟)들이 가승(家乘)에 실려 왔기 때문이라고 하겠는가? 아니면 보(譜)의 번잡(繁雜)한 지면(紙面) 때문에 생략(省略)되었는가?

그러나 가승(家乘)의 기록(記錄)은 종씨(宗氏)들의 집집마다 소장(所藏)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적(事蹟)을 널리 전파(傳播)하는데는 실효(實效)가 적다. 그러므로 보첩(譜牒)의 편집(編輯)은 후손(後孫)들이 접(接)할 수 있는 것이어서 이 막중(莫重)한 선조(先祖)의 행적(行蹟)을 수록(收錄)치 아니하고 보책(譜冊)에서 빠뜨리게 되면 마치 옥(玉)을 독(櫝) 속에 가두어 두어 빛을 잃게 하는 것과 같다.

선술(先述)하여 후장(後獎)하는 방법(方法)에서 벗어나 족질(族侄) 이홍씨(履洪氏)가 상세(詳細)하게 기술(記述)하여 선적중(先蹟中) 가장 가치(價値)있는 십여편(十餘篇)을 권수(卷首)에 싣고 그 나머지는 산정(刪定)하여 실었으니, 이는 뭇별 가운데 가장 빛나는 북두칠성(北斗七星)과 같은 존재(存在)이고 뭇산 가운데 태산(泰山)과 같은 격(格)이니, 후손(後孫)들이 이를 보고 진심(眞心)으로 체득(体得)한다면 입절(立節)과 수훈(樹勳)하는 데에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일구○팔년(一九〇八年)(무신년(戊申年) 국월하한(菊月下澣))에 후손(後孫) 전중추원의관(前中樞院議官) 정인(正仁)이 근지(謹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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